우리는 지금 GPT를 단순한 텍스트 생성 도구 이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시리즈를 통해 나는 한 가지 질문에 도달했다. ‘이 구조를 그대로 상품화하거나 강의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 가능성은 생각보다 명확하고 구체적이었다.
콘텐츠 기획은 시스템으로 반복될 수 있다
이 시리즈의 핵심은 다음 흐름이었다:
- 사용자가 단순한 주제를 입력한다. (예: 운동에 대해 써줘)
- GPT가 기획자 역할을 하며 질문을 던진다.
- 또 다른 GPT가 사용자처럼 대답한다.
- 진짜 사용자는 이 대화를 보고 확인 또는 수정만 한다.
- 이 흐름을 반복하면서 글의 기획과 설계가 완성된다.
이 흐름은 매우 구조적이며, 다양한 주제에 적용 가능하다. 따라서 교육 콘텐츠로도, GPTs 제품으로도 구체화할 수 있다.

강의 콘텐츠로 설계한다면
다음과 같은 커리큘럼을 상상해볼 수 있다:
- 1강: AI는 왜 글을 잘 못 쓰는가 – 사용자 기대와 AI의 한계
- 2강: 좋은 프롬프트는 왜 부족한가 – 정보 외의 요소들
- 3강: 기획자 역할이 필요한 이유 – AI의 질문 능력 활용
- 4강: GPT에게 두 역할을 부여하는 구조 설계법
- 5강: 실습 – 사용자-기획자-GPT 구조로 글 쓰기
이 과정은 단순한 ‘AI 사용법’이 아니라, 콘텐츠 기획 교육 + AI 협업 훈련으로 구분된다. 특히 창작자가 아닌 마케터, 기획자, 1인 창업자에게 매우 유용하다.
GPTs 상품으로 확장한다면
GPT Builder 기능을 활용해, 사용자가 GPT를 열면 이렇게 시작된다:
안녕하세요. 이 GPT는 당신을 위한 콘텐츠 기획 비서입니다. 단순한 주제를 입력해보세요.
→ 자동 질문
→ 자동 응답
→ 사용자 확인
→ 기획 설계
→ 콘텐츠 생성
이 흐름은 웹페이지 작성, SNS 카피, 블로그 글, 뉴스레터 등 모든 유형의 콘텐츠에 확장 가능하다.
중요한 건, 구조다
사람들은 ‘AI를 잘 써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진짜 핵심은 이렇다. ‘AI가 잘 쓰이게끔 구조를 만드는 것’. 기획자의 역할을 시스템으로 만들어놓으면, 누구나 콘텐츠 생산을 쉽게 시작할 수 있다.
GPT에게 두 역할을 주고, 대화 구조를 만들고, 그 안에서 사용자 피드백만 주고받게 만드는 방식은 지금도 작동하고 있다. 이 글조차 그 방식으로 쓰였다.
이제는 정식으로 제품화할 타이밍
나는 지금 이 구조를 기반으로 실제 GPTs 제품을 설계 중이다. 텍스트만 다루는 게 아니라, 인터랙션과 구조를 내장한 GPT를 만드는 것이다. 동시에 이를 기반으로 한 실전 워크숍도 기획하고 있다.
단순한 도구 활용을 넘어, 기획-대화-생산으로 이어지는 콘텐츠 자동화 흐름을 진짜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 글을 못 써도, 기획이 약해도, AI가 함께 한다면 가능하다고 말하고 싶다.
끝
질문을 못하면 AI는 멍청해진다 시리즈
이 시리즈는 ‘AI는 글을 대신 써주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습니다. 질문을 잘하지 못하면 AI는 그저 피상적인 문장 생성기로 전락합니다. 그래서 저는 AI에게 ‘기획자 역할’을 부여하는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습니다.
- AI가 글을 써준다는데, 왜 만족스럽지 않을까
- 좋은 프롬프트가 좋은 글을 만든다는 착각
- 기획은 누구의 몫인가 – 인간이냐, AI냐
- 나는 이렇게 GPT에게 두 개의 역할을 줬다
- 이 방식이 강의가 되고 상품이 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