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로 만드는 자동매매 프로그램, 본격화를 위한 또 하나의 준비

AI와 함께 만드는 자동매매 시스템, 이번엔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가기 전, 또 하나의 준비가 필요했다. 바로 필요한 개발 문서를 확보하고 정리하는 일이었다. 이 작업은 비단 자동매매 프로그램을 위한 것뿐만 아니라, GPT와의 협업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기반이기도 하다.

채팅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이전의 다른 프로젝트에서는 GPT와 채팅창을 통해 코드를 하나씩 작성해보는 실험을 해본 적이 있었다. 처음에는 매우 신기했지만, 대화가 길어질수록 GPT가 맥락을 잃거나 반복되는 설명이 늘어나는 문제를 겪었다. 이 경험이 결국 GPT의 “프로젝트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프로젝트 기능을 쓰려면, 지식파일이 필요하다

GPT 프로젝트 기능의 핵심은 지식파일이다.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의 구조와 맥락을 담아두면, 대화의 흐름이 길어져도 일관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에 필요한 문서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였다.

공식 문서를 가져오는 게 생각보다 어렵다

많은 개발 문서들은 웹페이지 형식으로 되어 있고, 그 내용은 마우스로 긁어서 붙여넣는 방식으로 쉽게 정리되지 않았다. 줄바꿈이나 공백, 태그가 뒤섞여 있어 프로젝트 지식파일로 쓰기엔 정제 작업이 필수적이었다.

그래서 도구를 먼저 만들었다

결국 하나의 도구를 먼저 만들기로 했다. 자동 크롤링이 아니라, 브라우저로 웹페이지를 열고 내가 원하는 영역만 드래그해서 저장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 도구는 텍스트를 깨끗하게 정리해서 `.txt` 파일로 저장해주며, 필요한 경우 Markdown이나 코드 블록도 변환해준다.

완전히 자동화된 크롤러는 아니지만, 내가 수집한 정보의 맥락을 잃지 않고 문서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실용적이다. 이제 필요한 문서가 있다면 이 도구로 정리해서 프로젝트에 바로 추가할 수 있다.

이제 본격적인 자동매매 시스템 제작으로

이 준비가 끝났으니 이제는 본격적으로 트레이딩 프로그램을 만들 차례다. 전략 조건을 정리하고,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하고, 조건이 만족되면 매수/매도하는 구조로 이어질 것이다. 필요한 외부 문서는 이 도구로 직접 정리해서 활용할 수 있으니, 기술적 기반도 한결 탄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