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전자책 초안 만들기: 주제부터 편집·검증까지 필요한 과정

AI에게 목차와 초안을 부탁하면 글은 빨리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초안이 나왔다는 것과 다른 사람이 돈을 내고 읽을 만한 전자책이 완성됐다는 것은 거리가 있죠. 예전 제목의 ‘10분 안에 작가’라는 표현은 이 과정을 너무 가볍게 설명해 정리했습니다.

독자가 해결하려는 일부터 좁혀본다

‘AI로 돈 버는 법’처럼 넓은 주제는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막막합니다. 누구의 어떤 문제를 어디까지 해결해줄지 먼저 정해보세요. 처음 워드프레스를 설치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순서인지, 이미 운영하는 사람이 반복 업무를 줄이는 방법인지에 따라 책에 들어갈 내용이 다릅니다.

내가 직접 해본 과정이 있다면 그 순서를 적는 데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막혔던 부분과 돌아간 길도 자료가 됩니다. 반대로 직접 확인하지 않은 성과를 넣으면 읽는 사람에게 잘못된 기대를 줄 수 있겠죠.

목차보다 먼저 재료를 모은다

메모, 실제 화면, 해결 과정, 독자에게 받은 질문을 모아보세요. AI에는 이 자료를 기준으로 목차를 만들게 하고, 설명에 필요한 자료가 부족한 곳을 찾아달라고 요청합니다. 자료가 없는 부분을 그럴듯하게 채우는 용도로 쓰지는 않는 게 좋겠습니다.

  • 독자가 시작하기 전에 알아야 할 조건
  • 직접 따라 할 단계와 확인할 결과
  • 잘되지 않을 때 돌아볼 부분
  • 비용·정책·화면처럼 시간이 지나면 다시 확인할 정보

한 장을 먼저 완성해본다

책 전체를 한꺼번에 생성하기보다 한 장을 끝까지 다듬어보세요. 설명대로 직접 따라 할 수 있는지, 생략한 조건은 없는지, 그림과 글의 순서가 맞는지 보게 됩니다. 이 한 장이 나머지 장의 분량과 말투를 정하는 기준도 됩니다.

문장이 매끈하다고 내용이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인용한 자료의 출처와 이미지 사용 범위를 확인하고, 숫자와 기능 설명은 원문과 대조해야 합니다.

판매할 곳의 조건은 따로 확인한다

글을 공개하는 서비스, 전자책을 판매하는 서점, 후원을 받는 플랫폼은 운영 방식이 다릅니다. PDF를 만들었다고 어디든 바로 판매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 등록 형식, 심사, 정산, AI 콘텐츠 관련 안내를 해당 서비스에서 확인하세요.

처음에는 무료로 공개할 짧은 자료 한 편을 완성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실제 독자가 어느 부분에서 막히는지 알면, 유료로 확장할 때 추가로 제공할 내용도 분명해집니다. AI가 초안을 만드는 시간보다 그 내용을 완성하고 확인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