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GPT랑 본격적으로 자동매매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두 번째 단계를 밟았다. 이번엔 실전 개발에 들어가기 전, 전체 구조를 설계하고 단계별 실행계획서를 작성한 것이다.
“기획서를 문서파일로 만들자”
내가 코드를 작성할 때 혼동되지 않도록, 모듈 간의 연결 구조와 함수명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는 기획서 문서가 필요했다. 그래서 GPT에게 지금까지 정리한 구조를 기반으로 프로젝트 기준 문서를 만들어달라고 했다.
GPT는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문서를 정리해줬다:
- 모듈별 파일명, 역할
- 실행 흐름
- Firebase 제어 구조
- 기술 스택 요약
- 향후 확장 방향까지 포함
덕분에 이후 코드 작성 시 파일 이름이나 함수명을 헷갈리지 않고 통일성 있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테스트하면서 진행할 수 있도록 계획서를 만들자”
자동매매 시스템이라고 해도 완성본부터 짜는 건 비효율적이다. 단계별로 테스트하고, GPT와의 대화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실행계획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GPT에게 요청한 결과, 단계별 실습 중심의 문서가 완성되었다.
계획서는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 환경설정: pip 설치와 Firebase 연동
- config.py 작성: 전략 조건 정리
- main.py + strategy.py: 실시간 조건 판단
- trader.py + logger.py: 주문 실행과 로그 기록
- status.py: 외부에서 ON/OFF 제어
- ui/index.html: Pywebview 로컬 UI
- visualizer.py: 거래결과 시각화
- 통합 및 리팩토링
각 단계마다 GPT에게 지시할 수 있는 문장(prompt)도 포함되어 있어서, 매 단계마다 복붙만 해도 다음 단계 진행이 가능하다. 진짜 ‘노코더’를 위한 구성이다.
“거래 결과를 시각적으로 보고 싶다”
조건에 맞춰 매매가 잘 되고 있는지, 어느 거래에서 수익이 났는지를 눈으로 보고 싶었다. 그래서 시각화 모듈을 추가할 수 없을까 물어봤더니, `visualizer.py` 모듈을 따로 만들어서 누적 수익률, 개별 거래 지점, 히스토그램 등을 보여주면 좋다고 한다.
이건 나중에 개선하고 싶을 때 표현만 바꾸면 되니 처음부터 만들어두면 전략 분석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정말 시작할 준비가 끝났다. 다음 단계는 `config.py`와 `main.py`를 실제로 작성해보고, 전략을 기준으로 매매 조건 판단을 실습해보는 것이다. 점점 진짜 시스템처럼 되어가는 게 신기하면서도 기대된다.